많은 사람들이 태극기를 주역의 8괘 괘상에서 가져온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아니다. 우리 민족의 상징인 태극기는 이미 6,000년 전 고조선 시대 우리민족의 조상이자 인류 문명의 창시자로서 우주 근원으로부터 하사받은 우주 8괘의 원리를 담은 태호복히팔괘도에서 찾을 수 있다.
즉 우리민족의 DNA속에는 동양 철학이 기본이 되어 온 태국양의(太極兩義)와 사상팔괘(四象八卦)의 뜻이 담겨져 있고 천지만물의 화생원리(化生原理)를 반영하고 있으며 또한 조화와 질서, 공존과 평화, 그리고 미래의 예지까지 포함하고 있는 무궁한 철리(哲理)가 순환하고 있다.
태극기를 구심점으로 우리 민족의 정기는 세계 으뜸가는 문화민족이다. 긍지와 자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세계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그 국가 고유의 국기를 갖지 않은 나라는 없을 겅시다. 국기는 그 나라의 상징으로, 한 민족이 자신의 국기를 국가처럼 숭상함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사라져버렸지만, 매일 두 번 태극기가 올라가고 내려올 때 애국가가 울려 퍼지면 모두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태극기를 향해 가슴에 손을 얹거나 거수경례를 하여 태극기를 향한 민족정기를 드높이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했던 시절이 있었다.
청소년들이 모인 자리에서 태극기 그리기를 해보았다. 제대로 그려낸 사람은 과연 몇 명이었을가? 태극기가 있는 것 자체도 모르는 몇몇 아이들도 있었다. 바뀌어야 한다. 이 글을 쓰면서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배울 수 있었다.
국어, 영어, 수학을 중심으로 그저 시험만 좇아온 우리 아이들이 도덕과 역사, 특기 중심의 학과목으로 바뀐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우리의 아름다운 옛 풍습과 전통을 한 번쯤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라면서 이 글을 덧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