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제목

버스선택과 삼목

그동안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만 있었던 부산 준보물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부산이 많이 멀지는 않지만 특별한 일이 없으면 따로 가기도 쉽지 않은 곳이라 

이 참에 여유롭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 일찌감치 출발했습니다.

요즘 날씨도 좋고 운동삼아 많이 걷고 싶었는데 오랫만에 바닷바람도 쐬면서 

해운대 주변과 동백섬을 산책하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기차안에서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이중섭 전시회가 열린다는 내용을 보고 먼저 미술관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가는 방법을 검색해보니 급행버스 1001번을 타고 바로 가는 방법과 

급행 1003번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는 2가지 방법중 하나를 선택하는 게 좋을 것 같았습니다.

 

버스정류장 전광판에 1003번은 곧 도착으로 1001번은 5분 더 늦게 도착 알림이 떴습니다.

바로 가는 1001번을 탈지, 한 번 환승해야 되지만 5분 더 빠른 1003번을 탈지 고민이 되어 삼목을 뽑았습니다.

답은 환승해야 하지만 조금 더 빠른 1003번으로 나왔습니다.

 

1003번 버스가 도착하여 보니 승객들이 제법 있었지만 좌석버스라 앉을 자리는 있어보였는데

순간적으로 조금 기다려서라도 바로 가는 1001번을 타야겠다는 생각에 1003번을 그냥 보냈습니다.

 

5분후 1001번 버스가 도착하였는데 웬걸요~  버스안은 복잡해 앉을 자리도 없었습니다.

그제서야 삼목이 왜 1003번 버스를 타라 했는지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50분 정도를 가야하기 때문에 서서 가기는 힘들어 

다시 1001번을 보내고 다시 그 다음에 오는 1003번을 타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팔목과 삼목을 활용하여 답을 얻을 때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서 한역에 물어보게 되지만

막상 답이 나왔을 때 그 답에 대해 의아해질 때가 있습니다.

 

이번 경우처럼 생각지도 못한 이유를 바로 확인하고 

그대로 따르지 않은걸 후회하며 다시 한 번 한역의 정확성을 깨닫게 될 때도 있지만,

어떤 이유에서 그 답을 주었는지 직접 확인을 못 할 때가 더 많지요.

 

앞으로는 조금  의아한 답이 나왔을 때에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내용이 있을 수 있음을 깨닫고

한역의 답에 더 잘 따라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0

추천하기

0

반대하기

첨부파일 다운로드

등록자황인경

등록일2016-11-23

조회수12,107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Google+ 공유
  • 인쇄하기
 

정은겸

| 2016-11-28

추천하기0반대하기0댓글등록

삼목은 우리의 생각 너머를 읽어서 알려주네요.

스팸방지코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