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매일 아침 빛명상을 하고 그날의 운기를 팔목으로 뽑고 있습니다.
그리고 팔목의 결과를 보면서 그날 하루에 적용해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음미해봅니다.
그러면 가끔 어떤 일이 일어날 것 같다는 예상을 할 수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팔목으로 하루의 운기를 뽑아본 결과
좋은 목이 나오면 그날 하루는 특별한 일이 꼭 없더라도 대체로 기분이 좋고 스트레스도
거의 받지 않았습니다.
나쁜 목이 나왔을 때에는 그날 하루 스트레스 받는 일이 생기지만 팔목의 결과 덕분에 이미
주의하고 있었기 때문에 별탈없이 넘어가곤 했습니다.
어제도 팔목으로 하루의 운기를 뽑아보았습니다.
결과는 8.4목
땅을 파니 금이 나오고 겨울이 가고 새봄이 오는 형국
집을 떠난 나그네가 돌아온 것 같은 운세여서 새로운 진로를 열어나갈 일이 있는 운세
라고 나와 있었습니다.
제 경우에 비추어 그 의미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집을 떠난 나그네가 돌아온 것 같은 운세라는 내용이 한참동안 제 맘 속을 맴돌았습니다.
'혹시 오늘 학원에 가면 전에 그만두었던 학생이 다시 다닌다고 돌아오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이 시험기간이라 수업을 빨리 마치고 학원에서 잠시 빛명상을 하고 집에 가려고 정리하는데
갑자기 누군가 찾아왔습니다.
신기하게도 제가 아침에 집을 나서면서 예상했던 그대로 전에 배우다가 그만두었던 학생의
아버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학생을 다시 보내고 싶다고 다시는 안나간다고 미안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아침의 팔목을 떠올리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한역을 사용할수록 하루가 즐겁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