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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상에서 요긴하게 쓰이는 삼목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 중에 월~금 5시에서 6시까지 수업하는 반이 있는데 

이런 저런 일로 바쁘다보니 차일피일 미루고 이 반 학생들하고만 다과회를 

아직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어제 수업 중에 학생 2명이 다음 주에 가야금 공연이 있어서

오늘 가야금 공연 연습 때문에 5시 30분 쯤에 수업에 온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5시에 다과회를 시작해서 먼저 온 학생들과 하고 있으면 

5시 30분 쯤에 나머지 2명도 합류해서 같이 하면 되겠구나하고 생각했지만

혹시나 해서 오늘 다과회를 해도 좋을지 삼목으로 뽑아보았습니다.

 

삼목의 결과가 2번 안된다로 나와서 왜 안될까하고 잠시 의아해했지만 

급할 게 없어서 다음에 하려고 다과회 준비를 안했습니다.

 

그리고 삼목의 결과가 왜 2번이었는지 확인하려는 생각도 잊어버린 채로 

5시에 평소처럼 수업하고 있는데 5시 40분에 학생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오늘 연습이 늦어 수업에 못 온다는 문자였습니다.

 

그 문자를 보는 순간 이래서 삼목이 오늘 다과회를 하지 말라고 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다시 한 번 삼목에 감탄했습니다.

삼목을 뽑지 않고 제 생각대로 5시 반에 학생들이 합류할 것으로 예상하고

다과회를 5시에 했으면 반쪽짜리 다과회가 될뻔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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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양우승

등록일2016-12-22

조회수17,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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